[수어 해설 전시회 안내] 세상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

공지사항
공지사항

[수어 해설 전시회 안내] 세상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

인천농아인협회 0 12 16:13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에서 진행되는 전시회에 초대합니다.

전시 해설 수어통역도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세상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는 4th 부평 신진큐레이터 공모 당선자의 기획 전시를 지원하는 전시입니다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5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모든 관람객이 최소한의 어려움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지향하고 있습니다.

 

전시 세상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는 음악이 더 이상 음악만이 아닌 자리에서 출발합니다음악은 그 자체로 순수하거나 고결하다는 신화를 넘어서언제나 사회의 한가운데서 작동해 왔습니다그것은 한때 수용자의 발을 구르게 만든 리듬이었고타국의 전파를 타고 재편된 프로파간다였으며민중가요의 메아리로 들려오기도 했습니다우리가 듣는 음악은 언제나 듣는 이의 위치시대의 맥락연주의 조건에 따라 그 결을 달리합니다.

 

1950년대미군 부대와 미8군 클럽을 중심으로 대중음악 문화가 유입된 부평은 오늘날 음악도시로 불리기까지 독특한 음악적 풍경을 형성해 왔습니다이러한 부평의 모습은 단순한 문화 소비의 공간을 넘어음악이 사회·정치·경제적 변동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동해 왔는지를 보여줍니다삶 깊숙이 스며든 음악은 단지 축제를 위한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전쟁과 식민억압의 흔적과 함께 흘러들어 사람들의 기억과 감각 안에 복잡한 층위로 각인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네 명의 예술가김영은남화연이희경문지호는 각각의 방식으로 음악의 기록과 전달재현과 망각을 탐색합니다청각적 경험의 역사적 맥락과 국경을 넘어 재생산된 노래대중음악 안에 녹아 있는 상흔과 이주의 흔적음악이 던지는 비선형적 시간성에 이르기까지음악이 울려 퍼졌던 장면들을 전시장 안에 불러들이며 미래의 청취자에게 질문을 건넵니다.



- 전시기간: 2025. 7. 31.() ~ 8.24.(※ 월요일 휴관
- 운영시간: 10:00~18:00 (12:00~13:00 휴게시간)

- 전시장소: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

- 기  획  자: 박이슬

- 보조기획자: 지소형

- 참여작가: 김영은, 남화연, 문지호, 이희경

- 주최주관: 부평구문화재단

- 후       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수어해설8/16(토) 11:00,  8/17(일) 14:00,  8/24(일) 14:00

Comments